제 20장 빛의 공자


내레이션

...그 이후로 반 년 가량이 지났다.
탈환 의지에 불타오르는 바라트 휘하 프리지군의 렌스터 공격은 실로 맹렬하여
리프 일행 『해방군』이 선전했음에도, 점차 성의 구석으로 내몰리게 된다.
이제는, 누가 봐도 렌스터 낙성은 시간 문제였다...


오프닝 1

라인하르트 : 바라트 경, 전황은 어떻습니까?

바라트 : 라인하르트인가, 기다리고 있었다. 증원은 데려왔겠지?

라인하르트 : 얼스터에서 1개 군단이 이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. 곧 도착할 것입니다.

바라트 : 그런가. 이것으로 병력이 갖춰지는군.
이미 성 안의 대부분을 점령했고 나머지는 이 근처 뿐이다.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터다.

라인하르트 : 그렇다면 좋겠습니다만...

바라트 : 응? 무슨 뜻이지? 무슨 문제라도 있는가?

라인하르트 : ...포위한지 벌써 반 년이 지났습니다. 그런데도, 아직 렌스터를 함락시키지 못했냐며 브룸 왕은 대단히 진노하고 계십니다.
저 같은 풋내기가 드릴 말씀은 아닙니다만, 서두르시는 게 좋지 않을지...

바라트 : ...알고 있다.

라인하르트 : 왕의 심기는 날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.
멜겐 성에서 이슈트 왕자를 잃은 것이 상당히 충격이셨나 봅니다.

바라트 : 이자크군은 어디까지 와 있는가?

라인하르트 : 이미 트라키아 반도에 진입했다 합니다.
코엔의 26군단과 반파의 세 자매, 티니 님의 마도군이 맞서고 있습니다만,
뭐라 해도 그 라이자 공을 격파한 상대입니다. 고전은 면치 못할 것입니다.

바라트 : 왕 자신은 어떻게 하고 계시지?

라인하르트 : 얼스터에서 지휘를 할 생각이신 것 같습니다.
만약 이자크 군이 얼스터에 육박하게 되면 경을 불러들이실 겁니다.
그때 렌스터가 아직도 적의 손에 있다면 경의 신상이...

바라트 : 큭... 그런 건 알고 있다!

라인하르트 : 그럼, 저는 코노트로 돌아가야 하니 이만...

바라트 : 여봐라. 게 누구 없느냐!!

병사 : 옙...

바라트 : 전군에 고하라! 총공격이다! 공격하고, 공격하고, 끊임없이 공격해라!
퇴각하는 자는 용서하지 않는다. 전력으로 적을 격파해라!

병사 : 옙! 바로 시작하겠습니다!!


오프닝 2

아우구스트 : 리프 님. 시작되었습니다. 적의 총공격이...

리프 : 아우구스트, 지킬 수 있을까?

아우구스트 : 움직일 수 있는 자들은 전원 수비에 임하고 있습니다.
이곳이 함락되면 이제 도망갈 곳은 없기 때문이지요.

리프 : 제국의 대군을 상대로 지금까지 잘 버텨냈다고 생각해.
포위된 지 벌써 반 년... 슬슬 한계일지도 모르겠어.

아우구스트 : 약한 소리를 하시면 곤란합니다.
그러면, 여기까지 죽을 힘을 다해 싸워온 자들을 배신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.
우리들이 적의 대병력을 끌어들이고 있기 때문에 세리스군이 쉽게 진격할 수 있는 겁니다.
그들과 합류할 때까지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!

리프 : 미안해 아우구스트. 알고 있어...
나도 세리스 공자를 만나고 싶어. 그저, 죽어가는 병사들이 너무 불쌍해서 견딜 수가 없어서...

아우구스트 :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더더욱 그래선 곤란합니다.
뜻을 이루지 못하고 스러져 간 자들을 위해서라도,
우리들은 마지막 한 사람이 될 때까지 계속 싸워야만 합니다!


민가

시민 : 저기... 슬슬 이 성도 위험해지는 건가요?
이 지팡이를 써 주세요. 저희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마법의 지팡이라고...
부탁드립니다. 제발 저희들을 버리지 말아 주세요! 그 무서운 나날로 돌아가는 건 싫어요!


바라트를 격파하고 아군 15턴 이상 종료 시

아우구스트 : 리프 님. 적이 퇴각하기 시작했습니다!

리프 : 뭐라고?! 대체 어떻게 된 거지?

아우구스트 : 세리스군이 온 겁니다!
이미 얼스터 성을 포위공격하고 있다고 합니다. 우리는 구원받은 겁니다!

리프 : 그렇구나... 세리스 님이...
그런데 아우구스트. 어떻게 그걸 알게 된 거지?

아우구스트 : 앗, 이거 제가 실수를... 조금 전 세리스 공으로부터 사자가 왔습니다.
안쪽 방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.

리프 : 세리스 님으로부터... 만나고 싶어! 지금 바로 만나게 해 줘!

델무드 : 리프 왕자. 처움 뵙겠습니다.
저는 세리스 공자 휘하에 있는 델무드라고 합니다.

리프 : 델무드?! 그럼 당신이 난나의 오빠인 거야?!

델무드 : 네.

난나가 사망/포획 시
델무드 : 난나를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었는데... 유감입니다.

리프 : 미안해. 내 힘이 부족해서...

델무드 : 아니오. 리프 님의 책임이 아닙니다.
저는... 리프 님의 곁에 있었기에 여동생은 행복했을 거라 믿고 있습니다.

리프 : 델무드...

델무드 : 리프 님. 이것은 세리스 공자의 서신입니다. 자, 보시지요.

리프 : 그렇군...
이 서신에 의하면 얼스터 공략도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 것 같은데...

델무드 : 예. 앞으로 며칠 정도면...

리프 : 그럼, 우리들도 얼스터로 갈게. 하루빨리 세리스 님을 만나고 싶어!

델무드 : 알겠습니다. 그럼 제가 안내하겠습니다.

난나가 생존 시
리프 : 델무드. 공무는 이걸로 끝이지?

델무드 : 옙...

리프 : 그럼, 난나와 만나 줘.

난나 : 델무드... 오라버니...

델무드 : 난나?! 난나구나!!

난나 : 네...

델무드 : 난나... 오랫동안 미안했다.
좀 더 빨리 알았다면 어떻게 해서든 데리러 왔을 텐데.
레빈 님께 듣기 전까지는 너에 대한 소식을 알 수가 없어서...

난나 : 레빈 님? ...

델무드 : 그래. 세리스 님의 군사신데 그분은 어떤 것이든 알고 계셔.
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어. 나를 데리러 이자크로 향하셨는데 이드 사막에서 소식이 끊겼다고...

난나 : !... 그럼, 역시...
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역시 어머님은... 아아...

델무드 : 미안하다 난나. 어머님은 나 때문에...

난나 : 아니에요... 어렸을 때는 원망도 많이 했지만 지금은 이해해요.
같은 여자로서 라케시스 어머님의 마음을...

델무드 : 난나. 나는 포기하지 않아.
레빈 님도 어머니께서는 살아계신다고 하셨어.
이 전쟁이 끝나면 둘이서 어머니를 찾으러 가자.
그러니까... 이제 울지 마.
리프 왕자. 부탁이 있습니다.
저를 리프 님의 군에 가세시켜 주시겠습니까?
물론 세리스 님의 허가는 받아 오겠습니다.

리프 : 그래. 난나를 위해서라도 꼭 그렇게 하고 싶어.
나도 세리스 님께 부탁해 보도록 할게.


옥좌를 제압당했을 시

아우구스트 : 리프 왕자, 옥좌가 프리지의 손에 함락됐습니다!
이것을 본 아군 병사가 줄줄이 도망가고 있습니다! 우리들의 싸움도 여기까지군요...


전투대사 : 바라트

1) 초전시
네놈들 따위가 방해해도 될 일이 아니다!

2) 격파시
윽...여기까지...인가...

3) 해방시 (미사용)
죽여라! 내게 돌아갈 곳은 없다!